광주 일반계 고교 입학 탈락학생 크게 줄어

광주지역 일반계 고교 탈락 학생이 지난해 10분의 1 수준 이하로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일반계 고교 입학전형에서 탈락한 학생 수는 50명(남자 40명·여자 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탈락 학생이 458명(남자 357명·여자 101명)으로 전년도 226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났지만 올해는 크게 감소했다.
일반계 고교 탈락학생들은 특수지 학교인 시내 남고와 남녀공학 고교 등 2곳으로 진학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탈락자가 너무 많아 4개 학급을 증설하기도 했으나 수용인원 확대에도 70여명의 학생은 유학을 가거나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이처럼 탈락자가 올해 줄어든 것은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 등 사회진출을 원하는 학생이 많아져 일반계 고교 지원자가 줄어든 때문으로 시교육청은 분석했다.
실제로 광주지역 일반계 고교 지원자는 지난해 1만6천948명에서 올해 1만6천71명으로 감소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일반계 고교 지원보다는 특성화고나 비평준화지역 고교에 미리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탈락자가 그만큼 줄었다"며 "원하는 학교에 최대한 수용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