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이 11월 10일 영광, 완도, 진도, 신안, 나주, 해남, 함평 등 7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단순히 집행 실적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별로 복잡하게 얽힌 교육 현안부터 예산의 합리적 집행, 미래 교육 디지털 인프라의 구축 실태,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계까지 교육 현장의 전방위 과제를 면밀히 짚어낸 데 의미가 있다.

김정희 위원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공공기관의 기본 책무”임을 확고히 하며, 영광교육지원청에 대해 지역 업체 우선 구매 방침 이행과 지역민과의 경제적 연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실제로 일부 비품, 기자재 등이 외부업체 위주로 반복 구매되는 사례를 지적하고, 공무원들에게 지역 업체 제품의 적극적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완도·진도·신안 등 섬 지역 교육지원청에 대해서는 2030 미래교실 환경 구축의 ‘속도와 균형’이 핵심임을 밝혔다. 온라인 학습카페, 디지털 스튜디오, 원격수업 인프라 등 미래교실의 기본 토대를 특정 지역에만 집중하지 않고, 도서 지역의 지리적 한계를 넘어서도록 공평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해남교육지원청에는 초등학교 골프부 학생의 중학교 연계 미흡, 소규모 학교 스포츠 동아리·대회 운영의 한계, 인근 지역 교육청 간 연계·협력의 필요성 등을 구체적으로 꼽으며, 학생 진로 지원과 교류 확대 중심의 체육정책 개선을 강조했다.

함평교육지원청에 대해서는 타 지원청과 마찬가지로, 시설투자 사업 추진 내역과 예산 사용의 명확한 목표·효율 확보 여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정희 교육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의 궁극적 목적은 각 지역의 실정과 미래 교육의 흐름을 반영하는 세밀한 행정 점검과 개선”임을 명확히 하며, “전남의 학생 한 명, 한 명이 창의적이고 균형 있게 성장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체계적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도의회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교육정책이 지역 교육현장마다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지역별 맞춤형 현안에 세밀하게 대응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앞으로도 집행부·학교·지역사회의 활발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전남교육의 새로운 도약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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