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등교장단협의회광주광역시회장 박정진(예술고 교장)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있습니다. 후세 교육의 중요성을 간파한 말일 것입니다. 오늘날 유대인이 2000년이 넘는 세월동안 국가라는 조직이 없이도 그들의 말과 글,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만의 자녀교육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민족과 문화가 사라지고 없는 지금 그들의 교육 방법에 눈길이 가는 대목입니다.
유대인과 같이 강대국의 어려움속에서 생존해 온 우리도 깊이 새겨야할 대목입니다. 교육은 지식과 기술의 전수 등 사회의 현상을 단순히 반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집단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시작과 끝인 것입니다.

언론은 사회의 공기(公器)라 합니다.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고 선도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언론인은 그만큼 깨끗한 도덕성과 성품의 강직함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더욱이 교육에 종사하는 언론이라면 더욱더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겠지요.
사회의 모든 가치기준이 돈으로 귀결되는 요즘 세태에 독야청청 푸르름을 요구하는 것이 무리인줄 알지만 그래도 한줄기 희망의 메시아를 기대하는 것이 사람들 마음속에 담겨져 있는것이 근원적인 바람이 아닐까요.

교육연합뉴스도 자신만의 확고한 발행 철학과 신념을 갖고 우리 사회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진지한 고뇌과 방향성 제시를 통해 단순히 뉴스를 전하는 언론이 아닌 사회의 선순환구조와 미래세대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언론으로서 기능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균형잡힌 시각, 중림적인 편집을 바탕으로 최고의 교육전문지 교육연합뉴스로서 그 기능을 다해나가기를 바랍니다.

교육연합뉴스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편집팀 hyun@school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