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학부모 연수’성황리에 마쳐
-초6, 중1 학부모 700여 명 참석-

2016 중학교 전면 실시 앞두고 학부모 이해 차원서 추진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6개 학기중 1개 학기를 중간․기말고사 없이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 부여, 학생 참여형 수업 개선, 진로 탐색 활동 강화, 다양한 체험 활동 등을 통해 공교육 전반의 교육 혁신을 도모하고,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학생의 학교 생활과 수업 만족도, 일반 학교 학생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지난 19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자유학기제 학부모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 자리에는 초등 6학년과 중 1학년 학부모 7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를 앞두고 자녀들이 자유학기제를 경험할 학부모들에게, 자유학기제 정책의 배경과 의미,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의 실천 사례를 안내하고, 의문점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유학기제 정책 담당자인 남부호 장학관(교육부 공교육진흥과)은, 출생률 감소와 창의성과 협업 능력의 인재 육성 필요성, 학생들의 낮은 학업 흥미도와 행복지수, 진로 의식의 미약 등이 자유학기제 등장의 불가피한 배경이며, 학생의 꿈과 끼를 살리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정착을 바탕으로 초․중․고 전반으로 교육혁신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며, 자유학기제는 교육의 본질과 관계된 정책이므로 반드시 성공해야 하며, 정권의 임기를 초월하여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실무자인 국광윤 교사(광주동신중)은, "자유학기제를 추진하는 데 가장 힘든 고역을 선생님들이 감당하였으며, 진통을 겪는 것 같은 우여곡절의 과정이 있었지만, 학생들에게 나타난 긍정적 변화는 그간의 고생을 씻어줄 만큼 보람찼다"고 밝혔으며 "자유학기제를 하면 학생들이 공부와 멀어지고 노는 데 익숙해질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이며, 오히려 학교 생활의 흥미도와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키우는 데 효과가 컸다고 말하고, 학부모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하였다

광주동신중은 자유학기제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인근의 한 학교를 교섭하여 연구학교와 비연구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 시작 전후인 8월 말과 11월 말에 25개 문항을 설문 조사 실시 하였다.

연구학교 학생들은 교수․학습 방법의 변화, 다양한 체험 활동, 수업시간의 흥미도 및 기대감, 진로 교육에 대한 만족도, 자기 주도 학습의 정도 등에서 비교집단 학생들에 비해 긍정적 반응(그렇다, 매우 그렇다)이 눈에 띄게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반면, 실험집단 학교 1학년들은 8월과 11월의 반응도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시교육청은, 2013년에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3교를 지정한데 이어 2014년도 연구학교 2교를 지정 완료하였고, 내년 2월까지 자유학기제 희망학교 13교를 공모할 계획이다.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되면 교육부로부터 3,500만 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받고, 희망학교에는 2000만원 정도가 지원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껏 추진된 모든 교육 정책 성패의 열쇠는 교원의 자발성 여하에 달려 있었다고 말하며, 학교 선생님들이 스스로 교과와 창의적체험활동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학생들에게 일어나는 교육적 변화를 통해 노고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학교 선생님의 눈높이에서 자유학기제의 정착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하였다.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