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반계 거점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 연구 정책연구 보고서 발간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이 추진해 온 “농어촌 거점고등학교” 육성을 위한 정책연구보고서가 발간되어 관련 부서 및 일선 학교에 배포된다.
이 보고서는 지역의 중심 학교로서 전남의 미래사회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환경 및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며, 「전남 일반계 거점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방안」에 대해 전남교육정책연구소(소장 구신서)가 발간하게 되었다.
장만채 교육감은 “거점고등학교는 ▲농어촌지역 학생수의 지속적인 감소 ▲자연적인 폐교 발생 ▲도시지역과의 교육격차 심화 ▲고등학교 교육력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활력의 대안으로 등장하였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일반계 거점고등학교는 2014년 현재 나주고, 무안고, 고흥고, 보성고, 해남고, 완도고, 도초고 등 7개교(특성화고 2개교, 벌교상고,영광실고. 별도)로 학교 신·증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완도고등학교조감도

이 보고서에 따르면 7개 일반계 거점고등학교가 서로 상생 발전하면서도 나름의 특화된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 운영 방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하였다.
변화의 방향으로는 ▲학생 성장 중심 ▲지식학습과 체험학습 ▲교수 중심 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 등의 조화▲개별학생의 실질적 성장▲학교와 학생·학부모의 소통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고교 교육역량 강화와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맞추어 교육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과 지역사회 중심학교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개념적 기반과 실천 사례를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첫째,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위해서 단위학교의 교육적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교과 중점 학교 운영과, 성취평가제를 대비하면서도 학교규모와 지역여건에 맞게 선택가능한 과정별[어문, 경상, 이학, 공학, 생명, 예술, 체육, 직업준비] 이수교과(군) 모델의 예시를 제공하는 진로집중형 교육과정 운영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학생은 3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한 학교생활을 그릴 수 있도록 하였다.
▶둘째, 전공탐색 및 탐구 능력 배양을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젝트 기반 수업, 맞춤형 방과후 특별 프로그램 운영, 선진형 교과교실제와 고교교육력 제고사업을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 등 학생 맞춤형 특성화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하였다.
▶셋째, 지역과 연계된 현장 중심의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해 교육프로그램의 지역화 방안을 제안하였다. 지역의 중심학교로서 지역사회 전체 학교를 네트워크화하는 거점형 교육프로그램 운영방안을 제안하였다[예: 과학축전, 지역청 연계 독서토론회 구성, 지역자원활용 1인 1과제 연구 활동].
▶넷째,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교육지원센터 및 창의예술관 등을 활용한 교육문화센터의 역할을 수행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학교로서의 위상을 정립할 것을 주문하였다[예: 학부모 아카데미, 교육정책 설명회, 도서관 연계 프로그램 운영].
▶다섯째, 적합한 교원의 임용과 훈련, 조직화를 위해 거점고등학교에 연수기능을 부여하는 ‘연수원 학교 시스템’ 도입을 제안하였다.

이와 함께 거점고등학교의 조기 정착을 위한 과제로 학교운영 모델 정착을 위한 단계별 운영방안과 단위학교 ‘교육과정 연구회’ 운영, 중학교 우수학생 유인 및 진로진학지도 강화방안, 기숙사 프로그램 운영의 다양화 방안 등을 제시하였다.
이양재 거점고등학교육성추진단장은 “전남지역 일반계 거점고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여건과 교육에 대한 요구를 점검해 봄으로써 학교 재구조화를 위한 구성원의 의식 변화의 실마리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며 “거점고등학교가 지역의 중심 학교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교육력 제고 방안들을 제공함으로써 학교가 스스로 운영시스템을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참고서 기능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