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이 21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서구에 위치한 상일여고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17킬로미터의 무등산 종주 등반이 오는 18일 실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일여고(교장 김진구)는 이번에 1학년 전교생 280명, 교직원과 학부모 100여명 등 총 400여명이 종주 등반 할 예정이며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가을 8시간 17여㎞ 종주 등반을 하여 올해 4회째로 학교 전통과 학교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상일여고 학생들은 1학년 때에는 17킬로 무등산 종주 등반, 2학년 때에는 10킬로 섬진강 걷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여고생으로서 이러한 인내심이 필요한 학교프로그램에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동행함으로써 지역, 자연, 친구, 가족, 환경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특히, 아버지가 함께 동행하여 부녀간의 자연스런 소통과 추억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종주 등반은 오전 8:30 산장에 모여 중봉-서석대-입석대-장불재-규봉암-신선대-꼬막재-산장의 총 8시간 코스를 완주할 예정이다.

운동량과 체력이 부족한 여고생들이 이러한 과정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인가 걱정에 대해 조문경 1학년부장은 “학년 전체를 40개의 모둠을 구성하고, 모둠별로 개성을 살린 깃발을 만들어 서로 격려하면서 등반을 하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상일여고는 우수한 학력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없는 학교, 전남 전북을 오가는 주제별 테마수학여행, 시골 오일장 수련활동, 지역사회 중학생 교육봉사, 100여개의 학술·진로동아리 등 수많은 혁신 프로그램 운영으로 전국 300여 학교와 교육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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