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섬마을 학생들의 특별한 졸업식
-청산중 3년의 추억들을 가슴에 담아-

전남 완도군 청산면,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 그 중심에 자리한 청산중학교는 “바르게 배워서 참되게 행하자”라는 교훈 아래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교사들은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치며, 학교 구성원 모두 ‘행복’한 자유학기제 학교다.
“꿈, 사랑, 행복이 가득한 명품학교 청산중”을 비전으로 예절 바르고 심신이 건강하며 실력을 갖춘 학생, 부단히 연찬하고 열정으로 가르쳐 학생들의 학력을 증진시키는 교사, 안전하고 신뢰받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학교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고있다.

1967. 03. 06 개교한 청산중학교(교장 최선종)에서는 14일(금) 오전 지역사회 인사와 학교 구성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 45회 특별한 졸업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 날 졸업식은 이전과는 다른 의미 있는 졸업식으로 진행되어 참가자 모두의 큰 박수를 받았다. 먼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이 수여될 때에는 영상으로 해당 학생의 학교생활 장면을 클로즈업시켜 주었으며, 졸업하는 14명 학생 모두에게 공로상 등 상장이 수여되었다.

청산중학교 최선종교장이 양선영졸업생에게 졸업장을수여하고있다

또한 졸업생들은 그동안 연습한 춤으로 즐거운 무대를 마련하였으며, 3년 동안의 활동 내용을 동영상으로 담아 학교생활의 추억들을 가슴에 담았다.

이 날 졸업식에는 본교 학생들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장학금을 쾌척해 주셨다. 청산도에서 활동하시는 김광섭 사진작가와 슬로우시티 영농조합(위원장 유성종)에서 3백만원을, 매년 본교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주시고 계시는 청산의원 이강안 원장님께서 2백만원, 청산면사무소에서 근무하시는 정해동님께서 1백원을 기탁해 주셔서, 이 중 4백 5십만원을 졸업생 모두에게 지급하여 더 뜻 깊은 졸업식이 되었다.

교장선생님은 회고사에서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 주면서 ‘두려움 보다 꿈과 희망으로 고등학교의 시작을 열어 가고, 꼭 성공한 사람이 되어 키워준 고향과 청산중의 명예를 드높여 줄 것’을 졸업생들에게 당부하였다. 졸업식이 끝난 후 한 여학생이 통곡을 하여 숙연해 지기도 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운 졸업식이 진행되었다.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