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광주에서 젊음의 미래 세계에 보여줄 것”
[광주U대회 D-30] 빛고을 광주, 전세계 손님맞이 준비 '착착'

[광주-교육연합뉴스]=올해는 UN이 선정한 ‘세계 빛의 해’이다. 빛고을 광주에서 펼쳐지는 광주하계U대회에서 ‘빛’ 대회 슬로건이 ‘Light Up Tomorrow!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이다

대학생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유니버시아드대회가 한 달 뒤 빛고을 광주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세계 170개국 2만여 선수 및 임원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15 광주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봉송이 4일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첫 출발하며 22일간의 국내 일주 대장정에 올랐다. 성화 봉송은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 66곳(지자체 57, 대학교 9)을 거치며 3천150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150만 광주시민과 서포터즈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대회 성공개최를 다짐하면서 대회 막바지 준비에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연합뉴스에서는 광주광역시 시장인 윤장현 조직위원장에게 광주U대회 개최준비 상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윤장현 광주U대회 조직위원장

■ 윤장현 광주U대회 조직위원장 인터뷰 전문 ■

◀ 박상웅/교육연합뉴스 대표 ▶
< 질 문 1 >세계 젊은이들과 우리 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광주U대회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대회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윤장현/광주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 ▶
광주는 ‘하계U대회’를 계기로 청년도시, 열린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전 세계 대학생들이 ‘광주’에 모이는 것 자체가 역사적인 일입니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안전하고 빈틈없는 대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광주시는 관광과 문화예술 등 광주를 찾는 선수들과 임원단, 관광객들에게 남도의 맛과 멋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광주시, 조직위 간 첫 T/F회의에 이어 매달 한차례 한자리에 모여 광주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지원책 모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U대회를 계기로 광주와 전남⋅북이 지닌 문화⋅예술, 관광 자원과 멋과 맛을 널리 알려 이를 지역 상생의 계기로 삼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시설 측면에서 보면 5월 중으로 신⋅증축 경기장(남부대국제수영장,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 광주국제양궁장, 진월국제테니스장)이 준공됐고, 광주와 전남⋅북 개⋅보수 경기장 65곳은 이달 중으로 작업이 완료됩니다.

 대회에 앞서 실전 능력을 높이는 테스트이벤트는 지난 4월 조정 종목을 시작으로 이달까지 진행됩니다. 광주U대회 기간 곳곳에서 선수⋅임원단과 관광객들을 맞이할 자원봉사자는 지난5월 30일 발대식을 갖고 공식 활동 돌입을 알렸습니다. 지난 18일 대학 스포츠의 발상지인 프랑스 파리에서의 해외 성화 채화에 이어 6월 2일 무등산 장불재에서 국내 성화가 채화되고, 4일부터 대회 개막일인 7월 3일까지 전국을 60여 지자체⋅대학에서 성화 봉송이 이뤄집니다.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앞에서 2015 광주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성화가 첫 출발한 가운데 성화 봉송 주자가 다른 주자에게 불꽃을 전달하고 있다

◀ 박상웅/교육연합뉴스 대표 ▶
< 질 문 2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한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광주U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을 때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윤장현/광주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 ▶
2015년 호남은 광주U대회와 호남고속철도 개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됩니다. 호남의 소중한 정신과 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찾아온 젊음의 에너지가 발산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봅니다.

 무엇보다도 광주하계U대회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 해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를 치를 것입니다. 신설경기장을 최소화하고, 기존 경기시설을 개⋅보수해 이를 적극 활용하는가 하면, U대회 최초로 마케팅 권리를 100% 광주U대회 조직위로 귀속시키는 등 ‘실용적 대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시 재정절감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광주U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 효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선 경제적으로는 광주U대회 개최로 생산 3조7천억원, 부가가치 1조5천억원, 고용 3만3천명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4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보고서, 전국기준) ※ 광주‧전남 기준 : 생산 1조9천억원, 부가가치 9천억원, 고용 2만명

 호남고속철도가 광주U대회 개최를 앞두고 조기에 개통됨으로써 선수단 및 관광객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호남의 교통망 확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또한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광주가 홍보됨으로써 도시의 국제위상과 인지도 또한 높아질 것이며, 경기장과 선수촌 건립 등을 통해 도심재생사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지역경제와 시민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그런가하면, 광주하계U대회를 통한 차세대 스포츠 리더 육성, 대학스포츠 발전도 기대됩니다. 남부대학교와 광주여자대학교에 각각 국제규모의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을 설립해 대학 체육 인프라를 조성한 것도 광주하계U대회의 큰 역할 중 하나라고 봅니다. 또한 광주시는 U대회를 통해 지역의 스포츠 유망주들을 발굴하기 위해 ‘유니스타’를 선정,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성공을 기원하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u데이날 기념

◀ 박상웅/교육연합뉴스 대표 ▶
< 질 문 3 >국제 스포츠 대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개막식입니다. 이번 개막식 특징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해주신다면?

◀ 윤장현/광주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 ▶
 올해는 UN이 선정한 ‘세계 빛의 해’입니다. 빛고을에서 펼쳐지는 광주하계U대회에서 ‘빛’이 빠질 수가 없겠지요. 광주U대회의 슬로건은 ‘Light Up Tomorrow! 창조의 빛, 미래의 빛’입니다. 빛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 젊은이들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 개막식은 개최 도시와 국가의 문화적 역량을 응집해 선보이는 ‘대회의 꽃’이라 불립니다. 광주U대회가 전 세계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 대학생들의 축제인 만큼,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개막식을 즐기고, 그들에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파워풀한 대중문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박명성 총감독과 문화예술인들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 개막식은 광주가 가진 소중한 역사와 가치, 문화를 알리고 대회의 주인공인 젊은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입니다.

 7월 3일 오후 7시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은 ‘U are Shinning(젊음이 미래의 빛이다)’를 주제로 펼쳐집니다. 수개월간의 초반 기획 작업은 지난 3월경 마무리 됐고, 현재 모든 구성과 디자인 설계를 마쳐, 주요 시설에 대한 설치 준비와 제작이 한창입니다. 안무와 음악 등에 대한 소프트웨어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개⋅폐막식에 대한 내용은 3일 발표회를 통해 공식 행사 내용이 공개됩니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홍보대사 손연재선수 리본

◀ 박상웅/교육연합뉴스 대표 ▶
< 질 문 4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광주U대회 홍보대사이자 대학생 선수인 기계체조의 양학선, 리듬체조의 손연재, 양궁의 기보배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어서 국민들과 세계 언론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할 국내외 스타선수들의 출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자세하게 언급 부탁드립니다.

◀ 윤장현/광주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 ▶
 올해 광주U대회는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2016리우올림픽’에 앞서 진행되는 국제종합스포츠대회라 한국의 내로라하는 스포츠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5월 말 기준, 북한 선수단을 포함해서 151개국 12,000여명이 광주하계U대회 참가를 신청했습니다. 3일에 개별 선수의 정보를 등록하는 개인 엔트리(Individual Entry)가 마감되면 주목할 만한 선수와 경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광주U대회 홍보대사이자 대학생 선수인 기계체조의 양학선, 리듬체조의 손연재, 양궁의 기보배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손연재는 지난 2013년 카잔U대회에서 볼 종목 은메달을 획득, 한국 리듬체조 사상 U대회 첫 메달리스트가 돼 유니버시아드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양학선은 지난달 9~11일 열린 ‘제70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2위를 거둬 광주U대회 출전권을 획득했고, 기보배는 지난 3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통해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습니다.

 또 미국 대학농구 최강 팀인 캔자스대학 농구팀이 남자농구 경기에 출전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팀은 미국대학농구(NCAA) 리그에서 11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미 대학농구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전미 최고의 농구명문팀입니다.

U대회 성공 기원 양현종이범호기아선수대표

◀ 박상웅/교육연합뉴스 대표 ▶
< 질 문 5 >이번 대회를 통해 12일간 남도의 맛과 멋, 문화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대학생들도 마인드와 역량을 키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광주U대회 개최를 통해 지구촌 청년들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 윤장현/광주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 ▶
 우리네 인생에 있어서 쉼없이 도전할 수 있는 청년기는 가장 빛나는 순간일 것입니다. 저마다의 꿈을 지닌 젊은이들이 도전하고 열정을 내뿜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광주하계U대회는 이러한 청년들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이번 대회 기간에 전 세계 대학생들의 열정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문화난장인 ‘세계청년축제’를 함께 준비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 우리 청년‧대학생들은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더불어 공동체를 이루며 미래를 함께 이끌어갈 세대입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 도전할 것이며, 땀과 노력만큼 값진 성과를 얻을 것이라 믿습니다.

 광주하계U대회는 이러한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장입니다. 12일간 남도의 맛과 멋, 문화를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정을 쌓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미리 경험하며 젊음과 문화가 하나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할 것입니다.

 광주는 오래 전부터 대동세상을 꿈꿔 왔고, 이를 삶 속에서 실현했습니다. 이는 세계 청년들을 통해 미래진행형으로 계승‧발전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지역의 청년‧대학생들의 마인드와 역량을 키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성용 축구선수 U대회 입장권 전달식

◀ 박상웅/교육연합뉴스 대표 ▶
< 질 문 6 >이번 대회 효자종목으로 추천할 만한 종목은 무엇이 있는지요. 또한 특별히 위원장님이 좋아하시는 종목이 있는지요.

◀ 윤장현/광주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 ▶
 대구에 이어 12년 만에 안방에서 치러지는 유니버시아드입니다. 그만큼 국민들이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큽니다. 특히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약한 기록종목도 안방(홈그라운드)에서 치러지는 만큼 선수들에게 큰 힘과 응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태권도는 전통적으로 금메달 효자종목입니다. 지난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처음으로 채택된 이래 2005년 이즈미르, 2007년 방콕, 2009년 베오그라드, 2011년 선전 유니버시아드에서 선택종목으로 치러졌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단체전 겨루기’라는 세부종목이 추가돼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 특히 리듬체조는 화려한 의상과 선수들의 우아한 몸짓 덕분에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입장권이 가장 빨리 매진되는 종목 중 하나입니다.

 또한 양궁과 펜싱 경기도 국민들의 응원과 관심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야구에도 특별히 관심이 갑니다. 이 경기장은 광주U대회 개최로 인해 지난해 완공된 곳으로, 광주시민들도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야구장입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는 야구 종목 결승전이 펼쳐질 예정인데, 특히 A조에 속한 한국팀이 안방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성화봉송단 발대식이 지난달 21일 오후 4시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박상웅/교육연합뉴스 대표 ▶
< 질 문 7 >마지막으로, 150만 광주시민과 서포터즈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대회를 성공 개최하기 위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윤장현/광주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장 ▶
 지난 6년간, 광주시민과 대회 관계자들은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해왔습니다. 광주U대회가 호남은 물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훌륭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2015년은 광주U대회 개최는 물론 아시아문화전당,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광주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해입니다. 특히 광주U대회는 광주의 도시역량을 집중해 전 세계에 ‘열린 도시’ 광주를 보여줄 좋은 기회입니다.

이번 대회가 일회성 스포츠대회가 아닌 광주의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훌륭한 대회운영을 선보여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새로운 성공모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광주U대회가 시민, 대학생들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조직위 구성원 모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국민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각종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광주시청 앞 홍보탑을 통해 광주U대회를 널리 알리고, 전국 순회 홍보단이 전국 주요 도시에서 분주하게 거리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광주U대회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응원의 메시지를 모으기 위해 SNS캠페인을 대회 종료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직위의 이러한 노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환대입니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건네고, 경기장에서는 모든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 정이 넘치는 광주를 보여주시길 청드립니다.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 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