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상일여자고등학교(교장 김상돈)가 지난 7월14일(수) 본교 동백관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오페라 ‘노래하는 미용실’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페라의 새로운 관객층이 형성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광주시립 오페라단 창단 준비위원회에서 기획했다. 현장을 찾아가 공연하는 드라마 콘서트 형식을 취했다. 클래식보다는 대중음악에 더 친숙한 우리 학생들에게 가까이서 무대를 접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찾아가는 오페라 ‘노래하는 미용실’은 서민의 애환, 광주의 정신, 실향민의 한을 내용으로 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판소리 단가, 유명 오페라 아리아, 중창, 그리고 한국 가곡으로 엮은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 콘서트다. ‘호남가’, ‘세빌리아의 이발사’, ‘리골레토’, ‘쟈니스끼끼’, ‘로미오와 줄리엣’, ‘돈 죠반니’, ‘그리운 금강산’, ‘망향’, ‘마술피리’, ‘라 트라비아다’ 등의 노래가 줄거리를 형성해 학생들을 클래식 음악에 한층 더 다가서게 했다.

양서연 학생(2학년, 학생회장)은 “광주를 배경으로 사투리와 함께 전개되는 점에 더욱 친근감을 느꼈고, 어디선가 들어 본 듯한 익숙한 노래선율이 반가웠다.”며 “특히 우리음악과 서양음악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음악을 접해볼 수 있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일여고 김상돈 교장은 “평소 관람이 쉽지 않은 오페라 감상을 우리 학생들이 교정에서 할 수 있게 준비해주신 광주오페라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지역 성악인들의 훌륭한 공연을 보면서 한층 수준 높은 문화를 향수하는 예향 광주 시민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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