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전남 영암에 국내 최초인 '바둑박물관'이 들어선다.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인 '바둑 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지난 3일 도청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둑박물관 건립은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을 계기로 추진하게 됐다. 전남도와 영암군이 용역을 공동 발주했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한국 바둑역사의 체계적 정립, 바둑 관련 유물·자료 수집, 바둑명인들을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 전시·교육·체험·대회의 융복합 문화공간, 효율적 시설관리·운영 방안 등 박물관 전반에 대한 전문가의 제안을 듣고 향후 추진 방향 등이 논의됐다.

전남도는 보고회에서 도출된 아이디어와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용역내용에 반영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용역이 완료되는 5월 바둑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재정타당성 등을 분석해 하반기 문화체육관광부에 박물관 사전평가를 신청하는 한편, 박물관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바둑박물관이 건립되면 예향 전남으로서의 명성을 다시 찾고 ‘한국바둑의 성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바둑진흥법안이 하반기에 제정돼 바둑에 대한 공적지원의 법적 근거를 확보하게 되면 박물관 건립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고 기대했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