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완도에서 뱃길로 50분가량 가면 산도 바다도 푸른 청산도 섬, 이작은 섬 청산초등학교 아이가 일을 냈다.

전교생 54명의 청산초등학교(교장 이희수)는 제39회 전라남도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참가하여 특상(3학년 양희성), 장려상(1학년 양지민)을 수상하는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과학대회라 하면 큰 학교에서만 참가하는 대회라는 인식을 과감히 깨고 섬에 있는 소규모 학교, 슬로씨티 청산도에서 이렇게 특상을 받아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특상을 수상한 양희성 학생은 작년에도 ‘발로 밝아 손이 자유로운 교통안전 깃발’을 발명하여 전국대회 특상을 수상한 실적이 있는 학생이다.

올해 작품은 ‘숨어요! 잡아요! 지진안전지킴이 책상’으로 지진이 발생했을 시 건물은 흔들려도 책상은 흔들리지 않도록 해주는 ‘2중 흡착패드’ 발명과 운동장으로 대피할 때 머리를 보호해줄 수 있는 ‘3겹 머리보호대’ 두 가지 발명품이었다. 이 발명품은 우리나라 지진에 노출되어 있는 학교의 안전 불감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장려상을 수상한 양지민 학생은 이제 갓 입학한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발명에 관심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하여 교육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주목 받았다. 작품은 ‘한번에 세탁, 건조, 정리까지 다시 쓰는 신발깔창 양말세탁 도우미’로 평소에 엄마 빨래를 도와주면서 불편 했던 부분을 이렇게 발명하였다면서 엄마가 매번 하는 빨래를 이 발명품으로 조금 더 쉽게 했으면 한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이희수 교장 선생님은 “과학은 멀리 있는 것도, 어려운 것도 아니라면서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만 있다면 누구나 다 발명가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며 “우리 청산도 학생들이 지금처럼 꾸준히 과학을 재미있는 과목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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