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완도=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지난 21일(화), ‘금모래관’ 여기저기에서 “와우” 환호와 함께 “짝짝짝”하는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 날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전교생이 교육과정,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학교 시간에 배웠던 예술적 활동들을 선보인 금모래 예술제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금모래 예술제는 공연과 전시부문으로 나누어 운영되었으며 모든 학생들이 1인 1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자기표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첫인사를 시작으로 22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 된 금모래 예술제는 프로그램의 수준도 한층 높았다. 댄스, 율동, 영어송, 부채춤, 깃발춤, 블랙라이트, 싱크로나이즈, 사물놀이, 난타, 리코더, 단소, 바이올린, 가야금 등 종목의 다양성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었다.

특히 금일초 1교 1브랜드인 바이올린 합주는 38명의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깊어가는 가을에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을 선사해 주었다.

또한 빛과 소리를 이용한 블랙라이트의 무대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준이 아니라 어느 극단 공연처럼 멋지게 연출되었다.

마지막 순서인 사물놀이를 지역민과 함께 공연을 하여 지역-학교 소통된 어울림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이 날 금모래 예술제를 관람한 학부모 신채은 아버지는 “생업에 바쁘시만 우리 아이들이 만든 공연을 보러 왔다. 아이들이 무대 의상을 입고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뽐내는 것을 보면서 힘든 바닷일의 피로도 가신다.”면서 흡족해 하셨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5학년 김영유 학생은 “막상 무대에 서서 공연을 하려고 하니까 많이 떨렸다. 하지만 부모님과 지역 어르신들 앞에서 지금껏 내가 배운 것을 보여 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였다.”고 말했다.

금일초등학교 임선희 교장은 “도서지역의 학생들은 자기의 끼를 펼칠 수 있는 공연의 기회가 많지 않아 오늘 금모래 예술제는 학생들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개성과 소질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본교는 다양한 예술적 활동들을 통하여 심미적 정서의 순화와 명랑한 심성을 기르는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물어 가는 가을, 금일초등학교의 꿈과 끼는 내년에 더 깊고 풍성할 것을 약속하면서 금모래 예술제의 막을 내렸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