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22일 광주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박길성)는 황모씨가  전남대 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국악학과 전임교원 공개채용 절차 집행정지에 대해 본안 소송 판결까지 효력 정지 결정을 했다.

재판부는 “신청인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고, 달리 효력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없다”고 판시했다. 

전남대는 이번 주 안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전남대는 재심사 면접 등 모든 절차를 본안소송 판결 때까지 교수 채용 과정을 진행 할 수 없게 됐다. 

황모씨는 국악학과 교수 공채에 지원해 1차 서류심사와 전공심사, 2차 연주심사와 공개강의를 통과해 최종 단독 면접후보자로 선정됐으나 전남대측은 탈락한 A씨의 이의 신청을 토대로 심사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있었다며 재심사를 결정한 뒤 전공심사 재심을 진행했다. 

황모씨는 전남대 측이 구체적인 근거 제시도 없이 재심사 결정을 한 것은 불공정하다며  곧바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황씨측은 “원심에서 특정 심사위원의 지원자들에 대한 점수 편차보다 재심에서 특정심사위원의 지원자들에 대한 점수 편차가 오히려 크게 나타나 편향적 이었다”고 주장했다.

심사에 참여했던 전남대 국악학과 교수들도 재심사 결정이 부당하다며 대학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 졌다,

황모씨는“ 자신의 명예회복과 함께 전남대학교 국악학과의 위상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미래를 만들어 주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대해 전남대측은 “전공 1단계 질적점수가 응모자별로 상대적 편향성이 있다고 판단해 재심사 결정을 했다.”며“재심 과정도 적법하다”는 입장이다.

전남대학교는 A씨를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국악학과 교수 채용 불공정 논란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