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7일 '촛불, 교실을 밝히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광주시교육감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후 7시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린 장 교육감의 출판기념회에는 광주지역 교육계 관계자와 학생, 학부모, 시민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사회자와 장휘국 교육감의 1대1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의 축하공연과 책 소개에 이어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출판기념회에서 학생들이 축하공연으로 멋진 율동을 선보인 후 학생들이 장휘국교육감의 출판기념에 축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장휘국 교육감은 이날 '촛불, 교실을 밝히다'는 제목의 책을 통해 세월호 침몰과 촛불정국,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재인 정권 출범 등 지난 4년간의 사회현상을 교육자의 시각으로 담아냈다.

장 교육감은 "교육을 바꾸라는 광주시민들의 부름을 받아 2010년에 이어 2014년 '세월호 교육감'이 됐다. 폭풍의 한 가운데를 지났던 지난 4년의 대한민국은 비정상과 농단의 난무에도 촛불 행진을 이어갔다"면서 "광주교육이 바뀐 덕분에 세상도 바뀌었다는 증언이 넘치는 날까지 교육혁신과 교실 민주주의의 길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교육을 길들이고 감시하겠다는 지난 정권의 시도는 집요하고 끈질겼지만 민주의 성지 광주가 선택한 진보교육감이란 이름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숱한 고민과 번뇌의 밤을 보냈다"며 "결국 우리의 교육은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고 이 것은 모두 광주시민과 교육가족이 함께 해 주셨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해오름관에서 펼쳐진 출판기념장면

특히, 그는 “오는 6.13 지방선거를 통해 지난 정부에서 밑그림만 그리고 그리지 못한 일들을 남은 4년 동안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그려 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장 교육감은 "겨우내 촛불로 뜨거웠던 거리에서 그보다 더 뜨거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보았다"며 "다시는 이렇게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지 않고 배움의 기쁨과 삶의 즐거움이 가득한 얼굴로 이 광장이 다시 채워지는 날을 앞당겨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깨어있는 국민들은 우리에게 교육 개혁의 골든타임을 선물했고 교육이 어둠을 이기는 빛이 되기를, 침몰하지 않는 진실이 되어 주기를 원했다"며 "교육 혁신과 교실 민주주의의 길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리고 싶어 광주교육의 4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 2번의 선거에서 시민단체 후보로 추대 받았던 장 교육감이 현재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혁신교육감 후보 시민경선에 참여 할지는 미지수다. 선거전 돌입은 이르면 4월 중순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