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고석규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2018년 기준 전라남도 교육청 예산이 3조 5천억원인데, 이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웃돌 정도로 재정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현 정부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전남 교육예산 5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25일 여수 MBC 피플 인사이드 ‘갑론을박’ 프로그램에 출연, “교육예산 5조원을 확보해 전남형 교육모델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자와 일문일답 형식으로 45분여 동안 진행된 이날 프로그램에서 고 후보는 “전남 아이들이 처음부터 보다 나은 교육을 받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전남 교육예산 5조원 시대 ▲전남형 교육모델 ▲안전과 자율 등 세가지 비전을 실현해 ‘사람중심의 포용교육과 미래를 여는 창의 융합교육’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 세가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고 후보는 다섯가지의 구체적인 약속을 제시했다. 모두가 만족하는 맞춤교육, 사람 우선의 미래시민교육,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무한책임교육,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더불어교육,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교육 등을 통해 공교육의 역할과 철학을 담아내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또 ‘전남교육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 후보는 학생수 감소, 우수인재 유출, 소규모 학교, 교권 위기, 청년일자리 부족 등을 꼽았다. 특히 학교간 교육환경의 편차와 관련, 고 후보는 “지금까지 전남교육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획일적인 교육행정을 펼쳐왔다”고 지적한 뒤 “모두가 만족하는 맞춤형 학교모델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수가 급감하는 전남의 경우 학교는 마을공동체와 유기적인 협조는 더욱 긴밀해질 수밖에 없다. 미래사회의 전남교육은 학교만의 몫이 아니라, 마을과 함께하는 공동책임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고 후보는 “작은학교의 유휴공간이나 폐교, 공공도서관 등 각종 교육시설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마을문화교실을 운영하겠다”며 “학교는 마을 안에서 배움의 공동체로 성장해갈 수 있고, 마을은 학교를 통해 인적자원이 선순환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와 지방정부시대를 맞아 ‘학교의 안전문제’를 묻는 질문에, 고 후보는 미세먼지나 학교폭력 등에 관해 체계적인 안전교육과 함께 ‘연차별 학교종합안전실태조사 및 보장계획’을 수립해 철저히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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