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암지구 학교들 선비체험학습 공동 실시

다른 학교 친구들도 만나고, 선비체험도 하고
필암서원에서 보낸 1박 2일

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장성=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전라남도 장성교육지원청 필암지구 학교인 동화초·월평초·서삼초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0월 30일(금)부터 31일까지 1박 2일동안 필암서원에서 선비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선비체험학습’은 필암서원내 청렴문화센터와 청백당·청절당에서 실시되었으며 동화초 9명, 월평초 24명, 서삼초 5명의 5학년 학생들 약 40명이 함께 참여하였다.

30일(금) 오후 2시에 청렴문화센터에 모인 학생들은 숙소를 배정받고 모둠별로 인사를 나누었다. 같은 장성 지역에 있는 학생들임에도 다른 학교 친구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라서 그런지 다들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체험 내용은 청렴 강의를 시작으로 ‘절의·청렴길’ 따라 걷기, 승경도 놀이, 청렴골든벨, 풍등 날리기 등의 체험을 첫날 실시하였으며, 이튿날에는 필암서원 내에 있는 각종 현판의 탁폰 체험과 청렴 주먹밥을 만들어 점심 식사를 하고, 전통 다례체험을 마지막으로 체험학습을 마무리하였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프로그램은 ‘풍등날리기’로 소원등을 들고 필암서원을 산책하고, 한 자리에 모여 풍등을 날리는 것이었다. 풍등을 날릴 때의 학생들의 얼굴에는 의연함까지 보였다. 풍등을 날린 뒤, 숙소로 돌아온 학생들은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게 웃음 짓던 모습 없이 밤새도록 재잘거리며, 조용했던 필암서원을 이야기 꽃으로 가득하게 하였다.

정태주 선생님은 “학생들이 하서 김인후 선생님의 높은 뜻을 알고, 절의와 청렴을 지키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이틀간 다른 학교 친구들과 어울려 체험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학생 수가 적은 학생들은 또래의 많은 친구들을 만나 더 즐거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교육지원청내 있는 학교들은 인근 학교와 협동학교군을 만들어 학교 간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협동학교 프로그램은 소인수 학급이 학생 수가 적어 함께 체험할 수 없는 것들을 함께 체험하고 소통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psw4488@naver.com        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