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지도적 역할을 한‘성진회’의 숭고한 정신 계승 발전
변경 교명은 2016년 3월 1일부터 사용

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광주=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광주광역시 서구 학생독립로 16’에 위치한 백일초등학교의 교명을 ‘성진초등학교’로 변경 2016년 3월 1일부터 사용 한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친일파로 규정된 김백일(본명 김찬규·일본식 이름 가네자와 도시미나미·1917~1951)의 이름을 딴 백일초등학교가 교명 변경, 일제시대에 친일 행적이 드러난 김백일 장군에서 유래된 백일초등학교에 대하여 2014년 하반기부터 친일의 잔재를 청산하고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는 교명으로 변경해야 된다는 지역사회의 여론이 있었다.

이에 시교육청과 학교는 교명 변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명 변경을 적극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 간의 이견도 있었으나,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원만한 교명 변경을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백일초등학교 「교명변경 추진 위원회」를 구성・운영하였다.

이에 따라, 「교명변경 추진 위원회」에서는 학교 인근에 일제 강점시대의 유류저장소로 추정되는 토굴이 발견된 점,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 인접해 있는 점 등 역사적 배경과 지역적 특색을 고려하여 ‘성진초등학교’로 결정하였으며 ‘15년 11월 9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였다.

새로운 교명 ‘성진’은 1926년 11월 3일 광주고등보통학교, 광주농업학교 학생들이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목표로 결성하여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지도적 역할을 한 ‘성진회’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제고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 ‘성진초등학교’는 광주광역시립학교설치조례 개정(안) 입법예고, 시의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2016년 3월 1일부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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