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무안=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올해 3월 개교 예정인 전남 함평군 나산면 나산실용예술중학교가 당초 학부모들의 대안학교와 전남교육청의 예술특성화학교의 설립취지와 목적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함평 나산실용중학교 신입생 학부모들은 30일 오전 전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대안학교 설립취지와 맞지 않고, 불공정한 심사위원회 구성으로 선발된 공모교장은 무효다"고 주장했다.

예비중 학부모들은 “지난 2012년 공립대안학교 특성화중학교 설립계획을 수립해 국비 81억 등 총 161억을 투입, 오는 3월1일자로 개교를 앞 둔 ‘나산예술실용중학교'가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게 개교를 앞두고 있어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고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나산실용예술중학교는 공립 인성·감성 중심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로서 예술교과를 비롯한 다양한 특성화교과와 특성화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학교이기에 아이들을 입학하게 되었다 ”면서“ 전문성을 기르는 예술학교 였다면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남교육청 관계자는“지역에서 예술 중심 학교로 운영해 주라는 요구에 따라 교명 선정 때부터 예술 특성화 학교로 변경,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학부모들은 “공모교장 선정 과정에서도 대안학교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현장경험도 없는 심사위원회 구성으로 학교의 주인을 배제한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행위이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12월 전라남도교육청은 함평지역 학부모 면담에서 능력있고 전문성 있는 교장을 발령하겠다고 약속 했으나 갑자기 약속을 뒤집고 교장공모를 실시했다"면서 "결국 대안교육 현장 경험도 없고, 중등학교 현장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을 교장으로 선정 한 것에 대해 반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공고와 후보접수를 거쳐 모두 5명이 응모한 공모교장후보에 A씨를 선정했다“며”공모교장 선발위원회 구성은 규정대로 진행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고 밝혔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