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수기자/psw4488@naver.com
【진도=교육연합뉴스】양병수기자= 조도초등학교(교장 조춘희)는 지난 10월 8일 3~6학년을 대상으로 낚시 생태체험을 실시하였다.

조도초는 섬에 있는 학교로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이라서 해마다 학생들과 함께 낚시 생태체험을 하고 있다. 이번에도 태풍이 지나간 뒤 잠잠해진 바닷가로 낚시를 하러 근처 바닷가로 갔다.

낚시대, 낚시바늘, 양동이 등 모조리 챙겨서 바닷가로 향하는 학생들의 눈망울은 벌써부터 기대하는 마음으로 부풀었다.

아마도 바다의 물고기를 한 마리는 낚을 수 있으리라 다짐하며 떠난 것이다. 막상 낚시를 하기로 한 읍구 선착장에 도착하였을 때 태풍은 물러갔지만 세차게 부는 바람에 주저되는 마음도 들었다. ‘과연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 ‘나도 추운데 물고기들은 추워서 돌아다니기나 할까?’ 학생들의 마음에 걱정이 깃들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5학년 학생이 낚시줄을 저멀리 바다로 던지더니 조금후 “야~!”라는 탄성과 함께 우럭 한 마리를 낚은 것이다. 이 때부터 여기저기에서 ‘나도 잡아야겠다!’하며 낚시줄을 묶어서 한 마리 한 마리 낚기 시작하였다.

‘낚시손맛이라는 것이 이런것이구나.’ 학생들의 얼굴에 신기함과 놀라움으로 낚시는 이어갔고 이미 물러간 낚시꾼들이 후회할 만큼 물고기는 잡혀나갔다.

2학년의 한 학생은 잠시 맡겨두었던 낚시대를 잠시 들고 있다가 갑자기 무는 물고기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끌어 올려보았더니 ‘덜컥!’ 물고기 한 마리가 끌러오는 것이 아닌가. 이날 많은 학부모님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오셔서 학생들에게 낚시 던지는 방법, 낚시바늘 묶는 것을 일일이 지도해주셔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한자리에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손수 가져온 쓰레기 봉투로 선착장 주변에 있는 쓰레기를 주우며 이번 낚시 체험은 막을 내렸다.

김○○학생은 “비록 물고기를 잡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번에 배운 낚시의 즐거움을 통해서 가족과 꼭 함께 낚시하러 나와봐야겠어요. 그때는 꼭 내손으로 물고기를 낚아야겠어요.”라고 다짐하였다.

조춘희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고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는 마음을 기르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