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미기자/psw4488@naver.com
【나주=교육연합뉴스】공승미 기자= 다시초등학교(교장 이경희)는 지난 16일 전교생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잔디운동장에 모여 노란비행기를 하늘로 일제히 날아 올렸다.
이 노란비행기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언니, 오빠들에게 보내는 추모의 글이 담겨있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우리 모두 잊지 않아야 하며… 도저히 잊혀 지지 않으며… 잊혀 져서는 안 되는 그 날! 그 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다시초등학교 전교생이 몸과 마음을 한데 모았다.

노란종이에 언니, 오빠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글을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갔다.

이 편지들을 전할 길 없어 하늘로 날려 보냈다. 아이들의 고운 마음이 하늘에 닿아 세월호 참사 아이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행사는 진행되었다.

이밖에도 세월호 추모 시화, 편지글, UCC 제작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 추모는 물론 학생인권 보호, 생명존중, 자기결정권 존중을 키워나갔다.

6학년 이해리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때의 기억을 회상하며 “그 때는 어려서 무슨 일이 있어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언니, 오빠들이 배 안에서 ‘얼마나 추웠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라는 생각에 그 고통이 느껴지는 것 만 같아, 하늘나라에서는 고통 없이 많이 놀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잊지 않고 기억할게 ”라고 진솔한 마음을 담기도 했다.

이 땅에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아야만 한다. 우리 추모의 열기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위로와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의 표출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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