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곡성=교육연합뉴스】박상웅기자= 옥과중학교(교장 김진모)는 지난 23일(금) 정규수업 이후 기초학습 결손 학생(설산드림반)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 프로젝트'의 한 과정인‘자존감 향상 정서 지원’프로그램을 개최했다.

곡성교육지원청이주최하고 옥과중학교가 주관한 이 과정은 한 아이도 학습에서 포기하지 않고 학습에 대한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곡성교육지원청과 옥과중학교 교원들의 의지가 반영되었으며, 단위학교에서 학습복지를 실현해 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지역사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학습 결손이 누적되는 것은 단순히 인지적인 요인이 아니라 아이를 둘러싼 환경과 그 속에서 형성된 정서상 문제가 크다는 관점에서 ‘정서 돌봄 및 치유’과정을 교과 보충학습 이전에 진행됐다.

옥과중학교의 기초학력 향상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12월 곡성교육지원청이 주최한 옥과권역 초-중학교 연계 교육 협의회와 2021년 2월 예비 옥과중학생들의 기초학력 지원 방안에 대한 곡성교육지원청과 옥과중학교 간의 협의 결과이다.

협의 내용은 학생들의 학습 결손은 인지적, 환경적, 정서적 문제로 다각도로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 학습 보충 이전에 아이 스스로 학습할 의지를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전남과학대학과 같은 별도의 공간에서 수해력 등 전문강사가 학습을 진행한다.

‘자존감 향상 정서 지원 프로그램’은 정서 지원 전문가(몸의 학교, 김정효)가 리더가 되어 국어, 수학 강사와 설산드림반 학생을 대상으로 총 3회기 동안 진행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존중과 신뢰 써클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서로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스스로 설산드림반의 학습을 선택하고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선언하는 과정으로 마무리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김00학생(1학년)은 “내가 이곳에 와 있다는 것부터가 부끄러웠는데 친구에게 질문 카드 게임을 하면서 그 친구도 나와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이곳이라면 안전하게 나의 속마음을 털어 놓고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서 부족한 공부를 채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00학생(1학년)은“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데 내가 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학이 필요할 것 같다”며 “설산드림반에서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부족한 수학을 반드시 채우고야 말 것이라" 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한편 옥과중 기초학력 송미란 담당교사는 "설산드림반은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성장을 위해 앞으로 진행 될 학습을 선택하였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욱 유의미한 학습 과정이 될 것으로 그에 따라 학습기간도 단축될 것이라 예측했으며, 모든 아이들이 학습에서의 평등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학습복지를 실현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곡성교육지원청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