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순천=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순천효산고 ‘미라클’ 연극동아리가 ‘제22회 순천 청소년 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22회 순천 청소년 연극제는 지난 6월10일부터 11일까지 1박2일 동안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순천연극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공부 잘하고 예쁘고 빽도 좋은,‘우월한 나라’가 전학 온 뒤 묘하게 비틀어진 2학년 2반의 일상과 평화로웠던 아이들의 생활을 묘사했다.

반장 선거가 한창인 새 학기. 매사 성실하고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우월한 나라’와, 매사 성실하고 올곧은 ‘하루’가 후보로 나섰다. 즐겁고 화목 할 것만 같은 이 교실, 그러나 무언가 불편했다.

흠이라곤 전혀 없을 것 같은 ‘우월한 나라’의 어두운 이면. 그것을 눈치챈 ‘하루’와 중간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아이들을 통해 드러나는 우리들의 추락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연극 ‘우월한 나라’ 속 학교 폭력의 모습은 씁쓸하다. 나라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누어준다.

나라의 오른팔인 똘마니가 폭력적인 모습을 서슴없이 내보이지만, 이미 나라의 과자를 먹은 아이들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또한 아이들을 돌봐주고 지켜봐야 할 선생님조차 방관한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우리는 자신의 모습에게 되묻고 싶었다. 과연 폭력의 현장을 목도하고도 아무 말 하지 않는 방관자의 모습도 폭력의 한 갈래가 아닐까.

순천효산고 ‘미라클’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김금삼교사는 이번 연극에 대해“ 혀에서 사르르 녹는 달콤한 그 맛! 달콤함에 길들여진 당신이 맛 볼 오늘의 씁쓸함을 담은 연극이다”고 평했다.

이번 연극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민지 작 "우월한 나라" 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학교 폭력의 경각심을 사회전반에 알리고,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제22회 순천 청소년 연극제’에서 효산고 연극반 단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정유아 3년 최우수연기상▲오병헌 3년 우수연기상 ▲서동건 2년 무대기술(조명)상을 수상했다.

김금삼 지도교사 줄세우기 교육으로 좌절하는 학생들과 소외받는 학생들을 위해 33년동안 한번도 쉬지않고 교육 연극에 매진한 공로로 ▲2017년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 ▲현재 한국교사연극협회 이사를 역임 ▲한국 문화 예술 교육 진흥원 예술강사 지원사업 평가위원 역임 효산고에서는 학생들에게 연극치료를 통해 진로지도를 하고 있으며, ▲현재 순천효산고 진로진학상담 부장을 맡고 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 광주전남제주 권역대표로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지도를 6년간 매진한 공로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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