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순천=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순천신흥초등학교(교장 최은순)는 지난 6월 17일(화) 본교 ‘꿈터 도서관’에서 학교공간 재구조화 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전라남도교육청의 학교공간 재구조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순천신흥초의 공간 재구조화 과정을 공유하고, 변화된 교육환경이 가져온 긍정적 변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순천신흥초는 지난 2024년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본관 3층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졌던 도서관을 새롭게 조성하고, 학생들의 휴식과 놀이 공간이 부족했던 교내 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과정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두 참여하여 사용자 중심 설계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2024년 3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진행된 사업은 ▲사용자 참여 워크숍 ▲디자인 교육 ▲협의회 ▲마스터플랜 작성 ▲계획 및 실시설계 ▲공사 및 디자인 감리의 단계로 추진되었다.

특히 ‘학교공간 상상하고 그리기’, ‘학교공간 상상하고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에서 학생들은 다락방 형태의 아늑한 학습공간, 계단식 모임 공간, 자연과 어우러진 외부 학습 공간, 공용 공간과 연결되는 개방형 디자인 등을 제안하였고,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최종 계획안에 적극 반영되었다.

이번 사례 발표회에서는 사업의 추진 경과와 성과를 공유하고, 재구조화된 공간에서 진행된 학생 참여형 수업 사례와 교육과정 재구성의 실제를 소개했다. 발표회는 참여를 희망한 교사, 교장, 행정직원 등이 참석하여 내실 있게 진행되었으며, 새롭게 조성된 공간의 의미와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순천신흥초는 이번 공간 재구조화의 중심 가치를 공간 주권과 민주적 참여로 두었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공간을 상상하고 설계하며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을 통해, 학교 공간을 아이들의 배움과 쉼, 놀이가 공존하는 교육적 삶터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공간 재구조화는 단순한 공간의 변화가 아닌 교육과정과 연계된 학습 환경 혁신의 기반이 되었다”며 “이 사례 발표가 다른 학교에도 사용자 중심의 공간 재구조화에 대한 공감과 실천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천신흥초의 공간 재구조화 사업은 노후된 시설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이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주도적으로 공간을 변화시킨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순천신흥초는 재구조화된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래형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로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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