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목포=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목포덕인중학교(교장 황도웅)와 목포혜인여자중학교(교장 나윤성)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4회 수학놀이터’가 지난 10월 18일 토요일, 학생과 학부모의 많은 참여 속,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수학·과학·정보 융합(STEAM) 교육의 활성화를 목표로,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 부스를 통해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직접 탐구하며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 되었다.

‘수학놀이터’는 단순한 전시가 아닌,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놀이형 수학 축제로 운영되었으며, 목포덕인중학교 10개 부스(목포덕인고등학교 1개 포함)와 목포혜인여자중학교 10개 부스로 구성되었다.

스피노그래프로 책갈피를 만들고, 허니컴페이퍼로 회전체를 제작하며, 피타고라스 음계를 활용한 팬플룻을 연주하는 등 학생들이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손끝으로 느끼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또한 로봇과의 대결, 스마트폰 충전기 만들기 등 AI와 정보 기술을 결합한 체험 부스가 함께 운영되어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각 부스를 체험할 때마다 도장을 받아 5개 이상 참여 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미션형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는 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도 함께 참여하여, 학교 간·지역 간 교육 교류의 장이자 원도심 학교 상생 프로그램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부스를 직접 운영한 목포덕인중학교 학생들은 “준비할 땐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협력해서 하나의 부스를 완성해 낸 과정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3학년 박○○ 학생은 “처음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걱정됐지만,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며 “단순히 ‘수학이 재미있다’는 말을 듣는 게 아니라, ‘다시 해보고 싶다’는 반응이 나올 때 정말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한 체험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거울에 전통문양을 새기며 대칭의 원리를 배웠는데 신기했다”며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처음 알았다.”라고 웃어 보였다.

황도웅 교장은 “이번 수학놀이터는 수학을 교실 밖으로 확장한 실천적 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체험 중심 수학교육을 통해 즐겁게 배우고 협력하며 성장하는 미래형 학습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학·과학·정보가 융합된 STEAM형 교육의 모델로서,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적 탐구력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목포덕인중학교와 목포혜인여자중학교는 앞으로도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기반으로, 배움이 살아 있는 현장 중심의 미래교육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