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기자/psw4488@naver.com
【순천=교육연합뉴스】박상웅 기자= 지난 11월 6일 순천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순천, 담양, 고흥, 화순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관내 학교장들이 출석했다.

이날 김정희 위원장은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정책들이 실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지, 또 그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기 위해 참석을 요청한 것”이라며 “학교현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현장의 의견을 전남교육 정책에 반영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학교장 출석에 대한 배경 설명을 했다.

‘소통시간'의 시간으로 교육지원청별로 4~5명의 관내 교장이 발언대에 나와 학교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제안했다.

먼저, 순천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순천 성동초등학교 오하선 교장은 늘봄교실 운영에 대한 일선 학교 현장의 애로사항을 말했다.

오 교장은 “구도심 학교의 경우 오후 5시 이후 학생들이 없는데 늘봄 교사들의 근무시간이 7시까지로 계약돼 있어 학교장과돌봄교사가 7시까지 혼자 남아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학교 여건에 따라 돌봄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학생교육과 관련해 지도하려고 하면 ‘갑질’이라고 불리는 등 권한과 기준이 모호해 현장 실정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오후시간에 '소통의 시간'으로 담양, 고흥, 화순 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교육청별로 학교장들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을 제안했다.

화순동면초 신미애교장이 발언대에서 돌봄학교에 대해 말하고 있다.11

먼저, 화순동면초등학교 신미애 교장은 “저희 화순동면초등학교는 면단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늘봄학교에 대해 말했다. 정부의 하향식 정책으로 양육과 보육이 진정한 교육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면서“ 아무도 없는 학교에 늘봄 교사들은 7시까지로 근무하고 있으나, 학교 여건에 따라 돌봄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장 실정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의 늘봄학교 TF단장을 맞고 있는 장성출신 정철의원은 “ 여러학교장들의 늘봄학교에 대한 정책을 말하고 있다”며“ 특히, 돌봄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적용해 학교 현장 실정에 맞도록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흥 도하중학교 배태진교장은 “ 저희 학교에는 70년된 석조건물이 있습니다 전남교육 정책사업으로 저희학교 건축물이 전남교육문화유산으로 제정되어 있으나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전남문화 유산으로 제정되면 유지보수가 필요하나 유지보수비용을 청구 하여도 유지보수비용이 반영되지 않아 이번 현장의 소통시간에 우리학교 뿐만아니고 여러 학교들의 전남교육문화유산을 검토해 보고 유지보수를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빛고등학교 배수홍교장은 “특성화고등학교를 직업계고등학교 위주로 생각 하지만 법령상 다르다”며“직업계특성화고등학교 내에는 직업계고등학교, 인성중심특성화고등학교와 대한교육중심 특성화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남에는 담양 한빛고등학교와 영광 영산성지고등학교가 인성중심특성화고등학교로 위치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배교장은 “ 담양한빛고등학교는 지금까지 공업계, 상업계 등의 일반계 직업계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을 하고 있어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교육이 이뤄 지고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인성중심 특성화고등학교 본래 취지에 맞는 교육과정이 편성 운영 되기를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정희 위원장은 “전남교육위원회에서 전남교육문화유산의 법령내용을 참고하고 직업계고등학교와 인성중심특성화고등학교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전남교육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한 한 학교장은 " 학교장들과 만남의 장이 되었으며, 학교와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게 되어 현장과 소통이 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면서 " 올 한해 동안 학교운영 과정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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