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 전남학생교육원장, 38년 교직 성찰 '교단일기'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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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근 전남학생교육원장, 38년 교직 성찰 '교단일기' 발간
인터뷰

김창근 전남학생교육원장, 38년 교직 성찰 '교단일기' 발간

▲'교단일기'...교육의 일상과 보람, 교육자로서의 고민기록
▲'교단일기', 과거의 기록 넘어 미래교육을 향한 메시지
▲교사에게 성찰, 학부모에게 이해, 학생에게 응원
▲아날로그부터 AI시대까지…"변하지 않는 교육의 본질”
▲고향 고흥과 어머니 밥상에서 찾은 미래교육의 뿌리
▲미래교육과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연구활동 이어갈 계획
▲후배들이 꿈 실현을 위한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자긍심을 갖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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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뉴스] 김창근 전남광주특별시 전남학생교육원장이 오는 8월 31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38년 가까운 교직 생활의 고민과 성찰을 담은 저서 '교단일기'를 출간했다.

'교단일기'는 김 원장이 교사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 학생·교직원들과 함께하며 경험한 교육의 일상과 보람, 교육자로서의 고민을 기록한 책이다. 단순히 지나온 교직 생활을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디지털 시대에도 지켜야 할 교육의 본질과 미래교육의 방향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김 원장은 그동안 네이버 블로그 ‘김창근 블로그’에 교단의 삶을 일기 형식으로 꾸준히 기록해 왔다.

이번 책은 그 가운데 의미 있는 글들을 발췌해 다듬고, 38년 교직 여정을 관통하는 교육철학과 성찰을 더해 엮었다. 해당 블로그는 8월 11일 현재 누적 조회 수 7만9천80건을 기록하며 교육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독자들과 공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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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날로그에서 AI시대로…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교육의 본질”
김 원장의 교직 여정은 우리 교육의 변화 과정과 맞닿아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해 교직에 입문한 뒤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 ICT교육과 e-러닝, 스마트교육과 소프트웨어교육을 거쳐 오늘날 AI교육에 이르기까지 급변하는 교육환경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교육의 도구와 수업 방식은 끊임없이 달라졌지만, 교육의 본질만큼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 김 원장이 책을 통해 전하는 핵심 메시지다. 새로운 기술을 수업과 학교 운영에 적극 활용하되,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학생과 교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AI가 발전할수록 교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
김 원장은 "AI시대 교사의 역할에 대한 고민도 '교단일기'의 중요한 주제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AI가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데 뛰어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좌절한 학생에게 용기를 주며 성장의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AI가 고도화될수록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를 넘어 학생의 삶과 정서를 살피고, 올바른 가치 판단과 관계 형성을 돕는 안내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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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의 답, 모교와 고향사랑·어머니의 밥상”
'교단일기'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김 원장의 모교와 고향, 가족과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다. 김 원장은 “저의 뿌리인 고향 고흥의 팔영산 자락에서, 아흔을 넘긴 어머님이 차려주신 투박한 밥상머리에서 가장 확실한 미래교육의 해답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그는 고향 선후배들과 나누는 정, 가족 간의 사랑과 배려,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는 디지털 시대에도 사라져서는 안 될 교육의 근본이라는 설명한다. 아날로그 시대의 따뜻한 정과 인간적 가치가 오히려 AI·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든든한 삶의 뿌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교단일기', 과거의 기록 넘어 미래교육을 향한 메시지
김 원장은 "'교단일기'를 단순한 회고록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지나온 교육을 기록한 책이면서 동시에 AI와 공존해야 하는 미래사회에서 교육이 나아갈 길을 모색한 기록이라는 것이다. 교육의 과거를 기록하고 성찰하는 일은 지난 시간에 머무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에 교육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방향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책에는 교육정보화의 태동기부터 AI교육 시대까지 전남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교육정책과 수업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해 온 과정도 담겼다. 기술의 변화 속에서도 학생의 성장과 인간다운 삶이라는 교육의 중심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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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교직을 돌아보며…“가장 먼저 학생들이 떠올라”
김 원장은 "38년 가까운 교직 생활을 돌아보며 가장 먼저 학생들을 떠올렸다. 수많은 학생과 함께 웃고 고민하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 역시 한 사람의 교육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온 동료 교원들과 학교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준 학부모, 오랜 시간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원장은 “교단일기는 저 혼자 쓴 이야기가 아니다”며 “저와 함께했던 학생들과 선생님, 학부모, 그리고 교육가족 모두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교사에게는 성찰을, 학부모에게는 이해를, 학생에게는 응원을
김 원장은 '교단일기'가 교사들에게는 자신의 교육 여정을 돌아보고 교육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또 학부모들에게는 학교와 교사의 마음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고, 학생들에게는 자신을 믿고 응원하는 어른들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하는 책이 되기를 바랐다.

김 원장은 교육정보화가 태동하던 시기부터 컴퓨터 기술과 교육의 융합에 관심을 갖고 전남지역의 ICT교육과 e-러닝, 스마트교육, 소프트웨어교육, AI교육의 기반을 다지는 데 힘써왔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디지털 창의융합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교육현장과 행정조직을 두루 경험한 교육행정가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았다. 지난 2021년 제1차 전국 중등교장 자격연수에서는 연수생 255명 가운데 성적 최우수상을 받아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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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꿈 실현을 위한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자존감, 자긍심을 갖게
한편, 김원장은 모교에 입학예정인 후배들이 꿈 실현을 위한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자존감, 자긍심을 갖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해 미래에 대한민국이 꼭 필요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장학금 유치로 작은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모교인 고흥점암중앙중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인 김창근원장은 "총동문회와 연계한 작은학교 살리기 4대 프로젝트로 첫째, 매년 입학식 때 9년 연속(2016~현재) 신입생 전원 입학장학적금 통장개설 장학금 지급, 두번째, 전교생 해외체험활동 보내기 2,500만원 동문기금 조성 전달(2023.3.2.), 세번째, 동문 기업인의 사회적 배려계층 후배들을 위한 꿈실현 장학금(2,000만원, 매월 40만원 2명)지급, 네번째, 신입생 유치 장학금(2025년 입학예정인 점암초등학교 및 영남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에게 36개월 매달 5만원 계좌이체)지급 등 4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정년퇴임 이후에도 AI·디지털 교육과 학교 현장, 교육행정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고흥의 미래교육과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연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상웅 기자 psw44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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